존재중심 접근은 고객의 원하는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존재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존재의 탐색과 발견을 통해 고객의 삶과 세계에 들어가며 존재가치와 가능성을 통해 미래를 창조한다는 기본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다시 말해 존재중심 접근은 고객의 특별한 이슈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존재방식의 관찰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발현시킴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창조합니다. 이에 따라 존재중심 접근은 자신의 존재방식을 나타내는 의미, 가치, 신념 등을 발견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핵심을 이룹니다.
존재방식의 핵심 구성인 경험은 자신만의 지향성으로 다르게 해석을 하는 것이며 대상에 대한 인식은 객관적인 어떤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구성되는 것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대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상을 바라보는 고객의 존재구조와 방식을 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존재중심 접근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고객은 실패를 선택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최선의 삶을 살아왔다.
우리 모두는 그 순간 최선의 길을 선택한다. 그러므로 고객은 ‘그러함으로 그러했기 때문에 그러한 삶을 살아온 것이다’ 실패란 잘못이 아니다. 실패란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받아들일 때 자신을 수용할 수 있다. 자신을 수용할 때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둘째, 고객의 고유한 존재방식이 대상을 규정한다. 대상은 저기 바깥에 있는 외부의 보편타당한 것이 아니다. 어떤 대상이 저기 바깥에 있다는 것은 개개인의 존재방식에 따라 내부적으로 산출한 것이다.(Maturana & Varela, 앎의나무) 고객의 문제는 문제를 바라보는 고객의 존재방식에 따라 규정된 것이다. 따라서 문제의 해결보다 문제의 규정을 밝히는 것이 먼저다.
셋째, 고객은 스스로 방향성을 갖고 움직인다. 사람은 자각이 일어나면 자연스러운 자발적 변화가 일어난다.(John Whitmore, 2007)
넷째, 존재는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존재를 만든다. 존재와 행동은 순환적 재귀관계를 형성한다. 어떤 행동의 이면에는 가치, 신념, 기준 등의 존재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존재방식에 따라 감정, 언어 등의 행위가 나타난다. 그러한 행위는 다시 자신의 존재방식을 강화시킨다.